그림의 이론

삼각형 컬러피커 vs 사각형 컬러피커, 무엇을 써야 할까?

그림쟁2 2025. 4. 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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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삼각형 컬러피커와 사각형 컬러피커 중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유튜브나 강의에서 삼각형 컬러피커를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정작 왜 그렇게 쓰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경우가 많죠.
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함께 각 컬러피커의 원리와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의 주제 핵심 정리

  • 컬러톤의 이해
  • 삼각형 vs 사각형 컬러피커 비교
  • 컬러 이론과의 관계
  • HSV vs HLS 차이
  • 어떤 상황에 어떤 컬러피커가 적합한가?

 

 

 


컬러톤에 대해서

색은 항상 상대적이며, 사람이나 문화에 따라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보편적인 톤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있어야
컬러피커에서 색을 어떻게 고를지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색의 톤 종류

톤 이름                     

톤 이름 설명 느낌
비비드톤 (Vivid Tone) 채도와 밝기가 높은 강한 색상 생기 있고 눈에 띄는 느낌. 팝아트, 게임, 캐릭터에 자주 쓰임
파스텔톤 (Pastel Tone) 채도는 낮고 밝기는 높은 부드러운 색 부드럽고 귀엽고 가벼운 느낌. 일러스트, 감성그림에 자주 사용
딥톤 (Deep Tone) 채도는 높고, 밝기는 낮음 진하고 무게감 있는 색. 고급스럽고 안정된 분위기
소프트톤 (Soft Tone) 채도와 밝기가 모두 중간 정도 은은하고 조화로운 느낌. 배경이나 전체 톤 통일할 때 좋음
다크톤 (Dark Tone) 채도와 밝기가 모두 낮음 어둡고 침착한 분위기. 무게감이나 진지한 주제에 적합

 

 


이러한 톤을 이해하면, 컬러피커에서 어느 방향으로 색을 이동할지 감이 잡힙니다.
느낌만으로 색을 고르기보다, 이론을 기반으로 선택하면 더 탄탄한 그림을 만들 수 있어요.

 

 


🔺 삼각형 vs ⬜ 사각형 컬러피커

 

 

1. 기본 구조 차이

  • 삼각형 컬러피커
    • 외곽은 Hue (색상).
    • 삼각형 내부는 Saturation (채도) + Value (명도).
    • 한눈에 색상 간 톤 조절이 직관적임.

 

 

  • 사각형 컬러피커
    • 외곽은 Hue (색상).
    • 사각형 내부는 Saturation (채도) + Brightness/Value (명도).
    • Photoshop, Coolorus 등에서 자주 사용.
    • 좀 더 세밀한 조정에 유리하며, 균일하게 조절하기 좋음.


2. 컬러 이론과의 관련

  • 삼각형 컬러피커는 전통적인 색채학 (RYB) 에서 유래한 컬러서클과 연관이 있음.
    • 회화(물감) 기반 색 이론에 가깝고, 감성적인 색 선택에 자연스러움.
  • 사각형 컬러피커는 디지털 기반의 HSV/HSL 모델에 맞춰져 있음.
    • 수학적으로 정밀하고 디지털적 흐름에 최적화됨.

3. HLS와 HSV 차이 (간단 요약)

  • HSV (Hue, Saturation, Value):
    • ‘어두운/밝은 색’ 표현에 유리.
    • 실제 조명, 명암 단계와 가까움.
  • HSL (Hue, Saturation, Lightness):
    • 파스텔 톤, 중간 밝기 조절에 적합.
    • 색이 희게 빠지는 느낌이 강함.

 


컬러 이론에서 말한

  • 삼각형 컬러피커는 전통적인 색채학 (RYB) 에서 유래한 컬러서클과 연관이 있음.
    • 회화(물감) 기반 색 이론에 가깝고, 감성적인 색 선택에 자연스러움.

이 부분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유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물감처럼 생각해봅시다.
흰색을 섞으면 색은 위로, 원색에 가까워지면 오른쪽으로, 블랙을 섞으면 아래로 이동합니다.
즉, 삼각형 컬러피커의 꼭짓점을 기준으로 이동하면, 현실의 색 혼합 원리에 가까운 방식으로 색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이 때문에 감각적인 색 선택이 중요한 작업에서는 삼각형 컬러피커가 더 유리한 포지션을 가집니다.
직관적으로 ‘이 방향이 밝은 느낌이겠구나’, ‘이 톤은 더 진하겠구나’ 하고 색의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면,
사각형 컬러피커는 더 ‘디지털적 사고’에 가까운 방식입니다.
색을 명확히 계산하고, 조명과 색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판단하면서 사용하는 방식에 어울립니다.

사각형 컬러피커는 빛의 방향, 보색 관계, 주변 환경 등을 계산하며 색을 조절하는 방식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은 주위 빛과 보색 관계라서 채도가 떨어지고 어두워지겠지.”
“같은 색의 빛을 받았으니 채도와 명도가 올라가야 해.”

이런 계산이 가능할수록 사각형 컬러피커는 훨씬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이론이 없다면?
사각형 컬러피커는 색조가 단조롭고 평면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죠:

“사각형 컬러피커는 대각선으로 움직여라.”

이는 명도와 채도의 균형을 맞추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이걸 너무 맹신하여 대각으로만 이동하는 병이 생긴 분들이 있긴합니다만

 

 


HLS와 HSV 차이

클립스튜디오에서는 HLS와 HSV를 삼각형 컬러서클과 사각형 컬러서클로 구분합니다.

 

삼각형 컬러피커는 HLS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 Hue (색상)
  • Lightness (명도 / 밝기)
  • Saturation (채도)

사각형 컬러피커는 HSV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 Hue (색상)
  • Saturation (채도)
  • Value (명도 / 밝기)

 

 

 

삼각형 컬러서클이 색을 선택하는 방식 (HLS)

이 단계는 삼각형 컬러서클에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개념입니다.
HLS 방식의 색 선택 원리, 특히 Lightness(밝기) 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1. Hue(색상)를 고른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빨강, 파랑, 노랑’ 같은 색의 종류입니다.

✅ 2. Lightness(밝기)를 설정한다

: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HLS에서 밝기 50%는 ‘원색의 기준’입니다.

쉽게 말해,

🔹 밝기 50% = 그레이(회색 톤) 기준선
🔹 이 기준에서 채도를 100%로 올리면 ‘순수한 원색’이 됩니다.

이게 말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직접 컬러 피커를 만져보지 않으면 감이 안 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래 내용을 이해하면 색을 훨씬 논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화이트에 가까워질수록,
채도를 아무리 높여도 색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밝기 때문에,

색의 정보보다 ‘밝기’가 우선시되어 보여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헷갈린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삼각형 컬러 서클에서 ‘원색’은 밝기 50%, 채도 100% 지점에 위치합니다.

이 기준을 기억하면,
색을 고를 때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내가 선택한 밝기 값(밝고 어둠의 정도) 안에서,
채도를 얼마나 줄까, 혹은 높일까?”

즉, 밝기를 먼저 정하고
그 밝기 안에서 색의 선명도를 조절한다고 이해하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각형 컬러서클

 

사각형 컬러 서클은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사각형 컬러 서클은 HSV(Hue, Saturation, Value) 방식을 기반으로 색을 선택합니다.

  • Hue(색상): 어떤 색인지 결정합니다. 예: 빨강, 파랑, 초록 등
  • Saturation(채도): 색의 선명도, 얼마나 뚜렷한 색인지 정합니다.
  • Value(명도): 색의 밝기,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쉽게 말해,
 먼저 색상(Hue) 을 고르고
 그 색의 선명도(Saturation) 를 결정한 뒤
 얼마나 밝게(Value) 표현할지 조절하는 구조입니다.

 


정리

항목 HSV HLS
밝기 표현 Value (밝기 = 빛의 세기) Lightness (밝기 = 흑백 중간점)
원색 위치 V=100, S=100 L=50, S=100
흰색 표현 V 높다고 흰색은 아님 L=100이면 무조건 흰색
회색 표현 S=0 → 회색 S=0 → 회색
추천 용도 디지털 채색, UI 색 조화, 디자인, CSS

 

 

삼각형 컬러 서클, 익숙해지기까지 어렵습니다

처음 삼각형 컬러서클을 보면,
색을 선택하는 구조 자체가 낯설고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더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 꼭지점으로 갈수록 채도와 명도의 변화폭이 너무 큼
  • 조금만 움직여도 색이 확확 달라짐
  • 밝기 50%라는 기준을 머릿속에 항상 떠올려야 함

그래서 저는 꼭 '컬러 슬라이더'를 켜두라고 추천드립니다.

삼각형 컬러서클을 사용할 때 슬라이더를 함께 켜두면,

 미세한 채도나 밝기 조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너무 빠른 색 변화 없이, 섬세하게 색을 잡을 수 있습니다.

 

 

 


 

어떤 걸 써야 할까?

  • 삼각형 컬러피커는:
    • 회화적인 느낌을 살리고 싶을 때.
    • 채색 감각을 감성적으로 키우고 싶을 때.
    • 빠르게 색감을 조절하고 싶은 경우.
    • 일러스트 같은 작업에 추천
  • 사각형 컬러피커는:
    • 정밀한 색 조절이 필요한 리터칭/디자인 작업.
    • 컬러 스크립트나 팔레트 세팅에 정확성이 필요할 때.
    • 다채도, 다명도 조정이 중요할 때.
    • 정갈한 스타일에 가까운 웹툰같은 작업에 추천

 


 

저는 삼각형 컬러피커에 컬러 슬라이더를 키고 조절하는걸 선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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