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크기와 브러시 사이즈 설정 방법
그림을 그릴 때 많은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캔버스 사이즈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브러시 사이즈는 몇으로 하면 좋을까요?"
이 질문은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답은 없습니다.
1. 캔버스 크기 설정
저는 보통 가로 3000px, 세로 3000px 이상을 기본으로 설정합니다.
하지만 작업 환경과 목적에 따라 크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일반적인 작업: 5000px~7000px
- 회사 외주 작업: 클라이언트가 제공하는 사이즈 기준
- 웹용 작업: 150 dpi 이상
- 인쇄용 작업: 300~350dpi 권장
제 경험상 일본 회사인 경우는 보통 작가에 초점을 두고 일을 줍니다. (최소 사이즈만 정해주거나 등등)
대부분의 작업 과정이 작가의 스타일에 초점을 두죠.
한국 회사는 의사소통이 잘 되기에 의견을 내면 잘 반영하는 편입니다.
중국 회사의 경우는 대부분이 실력이 뛰어난 분들과 매칭이 잘되어서 , 피드백도 디테일하고
확실합니다. 그래서 외주가 오면 작업서 안에 많은 것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번외로 지하철 같은 곳에 걸리는 포스터 작업인 경우에는 10000px 이상입니다.
픽셀(px)이란?
픽셀은 화면을 구성하는 작은 점들입니다. 픽셀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고화질 작업이 가능합니다.
💡 캔버스 크기는 줄이는 건 쉽지만, 늘리면 화질이 깨지므로 처음부터 크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브러시 크기 설정
브러시 크기는 캔버스 크기, 화면 사용 방식, 그림 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 디테일한 일러스트 → 작은 브러시 사용
- SD 캐릭터, 러프 작업 → 큰 브러시 사용
브러시 크기 조정하는 법
- **[표시(V) → 표시 위치 리셋]**을 눌러 캔버스 전체를 한눈에 확인합니다.
- 확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한 브러시 크기를 설정합니다.
-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그림을 확대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화면 기준으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세부작업을 들어간다면 내비게이션 50% 확대 기준으로 브러시 크기를 세부 조정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5000px × 5000px 캔버스에서 선화 작업 시 브러시 크기 10~15px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브러시에 따라 필압과 강도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찾아야 합니다.
💡 브러시 크기는 정해진 값이 아니라,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저의 의견:
브러시 크기에 대해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너무 작게 그리지 말라는 겁니다. 브러시가 작아질수록
저희의 눈은 집중하고 몸은 앞으로 갑니다.
이렇게 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근시안적 사고를 가지게 되고
작은 디테일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몸도 피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해집니다.
이걸 고치는 방법은 확대를 안 하는 겁니다. 그리고 작은 브러시를 최대한 피하는 것입니다.
작고 작은 디테일은 나중에 그림을 다 그러고 나서 챙기는 게 몸도 편하고
시간에도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디테일 작업은 항상 마지막입니다.
그림의 단계를 꼭 꼭 지켜주세요.
3. 벡터레이어
추가로 벡터 레이어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벡터 레이어(Vector Layer)란?
벡터 레이어는 일반적인 래스터(Raster) 레이어와 달리, 선을 그린 후에도 변형이 자유로운 레이어입니다.
클립 스튜디오에서 선화를 깔끔하게 정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1. 벡터 레이어의 특징
확대해도 깨지지 않음
- 일반 레이어(래스터 레이어)는 확대하면 픽셀이 깨지지만, 벡터 레이어의 선은 무한대로 확대해도 선이 매끄럽게 유지됩니다.
선 지우기 기능이 강력함
- 벡터 레이어에서는 벡터 지우개를 사용하면 교차하는 선을 한 번에 지울 수 있음.
선 수정이 가능함
- 그린 후에도 선 두께 조절, 곡률 조절, 형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작업이 편리함.
색칠할 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음
- 벡터 레이어 자체는 칠할 수 없고, 따로 아래 레이어 클리핑을 활용해 색을 채워야 함.
2. 벡터 레이어 만드는 방법
1️⃣ 레이어 메뉴에서 ‘벡터 레이어 추가’를 선택
2️⃣ 레이어 창에서 ‘벡터 아이콘(□)이 있는지 확인’
클립 스튜디오 만의 기능입니다.
그린 선폭을 조절하거나 , 선 연결, 단순화 등등
그렸던 선화를 간편하게 편집할 수 있는 레이어입니다.
벡터 지우개를 통해 연결된 선을 한 번에 지울 수도 있습니다.
💡 잡담
그림을 확대해서 그리다보면 사소한 것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브러시 크기는 몇으로 해야 하지? 선이 삐져나왔어 (ctrl + Z ) 등등
아무런 생각 없이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선에만 너무 집중하게 됨)
그래서 시간은 지나는데 그림에 진도가 없고 , 덩달아 지치게 되는 거죠.
저는 그래서 그림이 중반까지는 어지간하면 확대를 잘 안 하는 편이긴 합니다.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확대를 하는 것은 디테일을 챙겨서 좋지만 그림의 초중반에 확대해서
좋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글 요약
- 캔버스 사이즈는 외주/업무라면 보통 회사에서 정해줌.
- 팬아트나 개인 작업이라면 최소 3000px 이상 추천.
- 브러시 사이즈는 전체 화면 기준, 눈에 편한 크기로 설정.
- 모니터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작업 효율을 위해 큰 모니터 사용을 추천함.
- 브러시 크기를 너무 작게 하지 말도록.
- 벡터 레이어를 잘 활용하면 선 수정이 훨씬 편리해짐. 작업도 빨라진다
감사합니다.
질문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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