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이론

채색을 하는 방법, 빛과 재질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하기

그림쟁2 2025. 5. 16. 20:27
반응형

그림을 시작할 때 한 번쯤은 겪는 고민

채색을 시작하면 “색을 어떻게 칠해야 하지?”라는 막막함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선화를 정성껏 따고, 배색도 해보지만 그림자와 명암을 넣는 단계에서 머릿속이 하얘지곤 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그림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꼈고,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이 막막함은 결국 **사물의 재질(Material)**과 **질감(Texture)**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재질(Material)과 질감(Texture)은 무엇일까요?

  • 재질(Material)
    물체가 빛을 얼마나 반사하거나 흡수, 굴절시키는가를 결정하는 성질입니다. 금속성, 투과성 등으로 분류됩니다.
  • 질감(Texture)
    물체 표면의 굴곡 구조가 빛의 반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의미합니다.
    거친 표면은 빛을 퍼뜨리고, 매끈한 표면은 빛을 한 방향으로 반사합니다.

기본 개념 정리

  • 스페큘러(Specular)
    물체에서 가장 강하게 빛이 반사되는 영역, 즉 하이라이트입니다.
  • 물체색
    물체에 고르게 빛이 비쳤을 때 드러나는 고유한 색입니다.
  • 상(像)
    반사된 광 속에서 보이는 광원의 형태나 주변 환경입니다.

난반사와 정반사, 그리고 채색의 방향

질감의 분류

1. 난반사 질감의 특징

(예: 종이, 피부, 천 등)

  • 빛이 고르게 확산되어 퍼집니다.
  • 그림자와 밝은 부분이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 물체 고유의 색이 잘 드러납니다.
  • 스페큘러는 흐릿하게 나타납니다.
  • **반사된 환경의 형태(상)**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채색을 처음 연습할 땐 난반사 재질을 기준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정반사 질감의 특징

(예: 금속, 유리, 매끈한 가죽 등)

  • 빛이 한 방향으로만 반사되어 특정 부분만 밝게 표현됩니다.
  • 물체색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광원의 위치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 스페큘러와 상뚜렷하게 표현됩니다.
  • 주위 환경의 색과 형태가 반사되어 보입니다.

채색 팁: 밑색과 덧칠 방식

  • 난반사 재질은 → 밝은 밑색 + 그림자와 명부를 단순하게 나누는 방식
  • 정반사 재질은 → 어두운 밑색 + 점점 밝아지는 덧칠 방식

정반사일수록 빛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 때문에,
빛의 방향을 명확히 잡고 스페큘러 위치를 신중히 정해야 합니다.


금속성과 스페큘러의 관계

  • 금속성 물체는 주위의 모든 빛을 반사합니다.
  • 이로 인해 물체의 고유 색은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주변 환경의 색과 광원의 색을 그대로 반사합니다.
  • 금속이 반사한 빛 속에는 금속 고유의 색이 섞여
    특정 색조를 가진 스페큘러가 형성됩니다.

대표적인 게 금속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고유색인 노랑과 주위 색을 반사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종 요약

구분난반사 재질정반사 재질
표면 거칠다 매끈하다
빛의 분포 고르게 퍼짐 특정 부분만 밝음
스페큘러 흐릿함 선명함
물체색 거의 드러나지 않음 잘 드러남
 

결국 중요한 것은 이 세 가지입니다:

  • 표면이 거친가, 매끈한가
  • 얼마나 빛을 반사하는가
  • 그로 인해 금속성을 얼마큼 띠는가

이 기준만 잘 잡아도, 채색은 훨씬 이해하기 쉬워지고, 표현의 폭도 넓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